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김남덕·이하 승강원)이 공기관으로선 이례적으로 회사 내부 공모를 통해 간부직 10명중 6명을 교체했다. 성과와 능력에 따른 인사시스템 정착을 위한 것이다.
이번 간부직 직위 공모 결과는 평균 10대 1을 웃돌았다. 객관적인 공개검증으로 간부직을 선발하기 위해 교수 등 외부인사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을 통해 공모 직위의 80%를 새로운 인물로 교체하는 사상최대의 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경영쇄신 차원에서 전체 간부직의 62%를 교체했고, 이 과정에서 성과가 부진한 관리자는 보직이 박탈됐으며, 일반직에서 능력이 인정된 직원을 간부직으로 발탁했다.
승관원의 이번 인사단행에서 눈에 띄는 것은 관리자 직위공모전에 모든 간부에게 직위반납을 통해 전체 12개 처·실장 및 21개 지원장에 대한 직위를 능력과 철저한 성과검증으로 재임명했다는 것이다. 또한 직위공모 대상도 기존의 관리직뿐만 아니라 3급이상 일반직원으로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로 인해 관행처럼 유지돼왔던 줄세우기식 승진인사가 사라졌고, 성과와 능력별 인사를 단행했다.
승관원은 오랫동안 타성에 젖은 순환식 보직을 성과중심으로 바꾸고 업무실적과 능력을 우선시하는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김남덕 원장의 경영철학을 적극 반영했다.
김남덕 원장은 “버티면 언젠가는 간부로 승진한다는 연공서열식 관행을 떨쳐버리고, 내부경쟁을 통해 업무효율을 창출해 내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앞으로 상시퇴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민들이 공공기관에게 갖고 있는 무사안일 이미지를 제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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