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의 꿈의 제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3D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계권을 보유한 SBS, 3D 채널 서비스에 나선 스카이라이프 등과 3D 영상 제공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최대 위성방송 사업자인 디렉TV가 2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최에 맞춰 3D 스포츠 채널인 ESPN 3D를 선보인다고 발표함에 따라 남아공 월드컵이 3D로 중계되는 최초의 국제 스포츠 제전이 되리란 전망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BS 관계자는 “3D로 영상을 구현하는데 기술적 문제가 없다”며 “국내 모든 플랫폼들과 중계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CNET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ESPN은 축구 이외에도 대학 농구와 NBA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경기를 3D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렉TV는 3D 스포츠 채널 이외에도 3D 전용 채널인 ‘N3D’와 특정 유료 프로그램을 선택해 시청하는 PPV 방식의 채널 등 네 개 3D 채널을 함께 추가할 예정이어서 3D 영상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가 한층 무르익고 있다. 앞서 국내에서 최초로 24시간 3D방송 채널을 선보인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월드컵의 3D 중계가 가능하리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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