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가 다음달 안으로 운용체계(OS) 무상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30일 SK텔레콤과 관련업계는 지난 2월 출시된 모토로이의 OS를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며 4월 안에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사진, 갤러리 등의 메뉴를 볼 때 3D효과를 즐길 수 있는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T 역시 모토로라 OS 업그레이드 시기에 맞춰 내비게이션(T맵), 앱스토어(T스토어), 멜론 무제한, 무선 네이트 등 자사 서비스 몇 가지를 추가로 탑재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출시 한달 반만에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4월 중으로 예정돼 있고 정확한 날짜는 유동적이다”라고 말했다.
모토로이는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으로, 800만화소 카메라로 고선명(HD) 동영상을 촬영한 뒤 TV와 연결해 고화질 그대로 볼 수 있게 했다. 아이폰과 쇼옴니아에서 볼 수 없는 기능인 DMB도 탑재했다. 아이폰에서는 안 되는 FM라디오도 추가했다.
적은 내부메모리 용량 등은 개선해야 할 문제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모토로이 한 이용자는 “내부 메모리가 부족해서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깔 수 없다는 점이 모토로이의 최대 단점”이라면서 “이번 업그레이드에 반드시 포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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