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총 매출이 전년 대비 10.5% 하락한 228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2년 연속 반도체 매출이 하락한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라고 가트너 측은 덧붙였다.
피터 미들튼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에 유례없는 매출 감소를 기록한 이후 반도체 산업은 2009년 이후 3분기 동안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그 결과 2009년 전체 실적 감소는 금융 위기 여파 속에 초기 우려했던 것보다는 훨씬 경미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 실적에선 인텔이 18년 연속 매출 1위를 고수했다. 인텔의 작년 매출은 332억5300만달러로 2008년 대비 16억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13.6%에서 2009년 14.6%로 늘어났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을 기록한 PC 시장, 특히 모바일 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보여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 중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만이 D램 수요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인피니온은 키몬다 메모리 비즈니스 파산과 유선 통신 사업을 매각해 전체 매출이 43.1퍼센트 하락, 매출감소세가 가장 컸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2009년 10대 반도체 기업(매출액 기준, 단위:백만달러)
2009 순위 2008 순위 기업 2008 매출 2009 매출 2008-2009 성장률(%) 2009 점유율(%)
1 1 인텔 34814 33253 -4.5 14.6
2 2 삼성전자 17391 17686 1.7 7.7
3 3 도시바 10601 9604 -9.4 4.2
4 4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10593 9142 -13.7 4.0
5 5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10270 8510 -17.1 3.7
6 8 퀄컴 6477 6409 -1.0 2.8
7 9 하이닉스 반도체 6010 6035 0.4 2.6
8 7 르네사스 테크놀로지 7081 5670 -19.9 2.5
9 11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5298 5157 -2.7 2.3
10 6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8224 4682 -43.1 2.1
기타 138375 122223 -11.7 53.5
전체 255134 228371 -10.5 100.0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3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4
브로드컴 “인텔 칩 설계사업 인수 관심 없어”
-
5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6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7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8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9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10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