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미국 시장에서 본격 시판을 앞둔 가운데 아이패드 제조사들이 아이패드의 올해 출고량을 2배 가량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미국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패드 제조업체들이 아이패드의 올해 출고 예상 물량을 당초 500만대 가량에서 800만~1천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제조사들은 애플사가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한 3월 12일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의 출고량을 250만대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패드 제조사들의 출고량이 곧 판매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조사들의 출고량 상향 조정은 아이패드에 대한 사전 주문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애플사가 아이패드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판매 동향이 주목된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4월 3일 미국 시장에서 아이패드가 본격 시판될때까지의 사전 주문량을 50만대 가량으로 그간 예측해 왔고 많은 분석가들은 아이패드의 올해 전체 판매 예상량을 최대 600만대 가량으로 점쳐 왔다.
일부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아이패드가 IT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며 아이패드가 IT 시장에 혁신 제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포춘지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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