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노트북만으로 와이브로 즐긴다

 오는 10월부터 별도 모뎀없이 노트북만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브로 10㎒ 대역폭을 복수 표준으로 인정한 효과가 가시화되는 것.

 따라서 KT가 10㎒ 대역폭으로 와이브로망을 구축한 지역에서는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인텔 칩 탑재 노트북이나 해외에서 기 출시된 노트북을 사용해 와이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와 인텔은 지난 수년간 와이브로(와이맥스) 확산에 공조해 왔으나, 국내 와이브로 표준 대역폭은 8.75 ㎒를 표준으로 삼고 있어 광범위한 제휴에 한계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최근 방통위가 국내 와이브로 표준 대역폭으로 기존 8.75㎒와 함께 10㎒를 신규로 추가했고, 이를 KT가 도입키로 하면서 사업모델의 공동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번 MOU를 계기로 인텔은 국내 노트북 및 넷북업체에 와이브로 모듈이 내장된 칩세트를 제공한다. 이 칩세트가 탑재된 단말기로 이용자들은 별도로 와이브로 모뎀을 구매하지 않고도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10월에는 수도권 이외의 일부 지역에 10㎒ 대역폭의 와이브로 망이 구축되고 노트북 등도 초기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소비자들은 10월부터 별도 모뎀없이 노트북만으로 와이브로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관계자도 “이미 일부 디자인 작업이 시작됐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다양한 형태의 ‘와이브로(10㎒ 대역폭) 노트북’이 한국에도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인텔의 칩세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근 국내 표준으로 추가된 10㎒ 대역폭으로 전국 와이브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새로 망을 구축하는 지방부터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전국 망을 모두 10㎒ 대역폭으로 전환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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