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기흥 반도체 라인이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24일 삼성전자(대표 최지성)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경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 사고가 발생,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지만 기흥에 위치한 반도체 라인 전체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비상 전력을 가동해 현재 주요 핵심 공정 위주로 복구 중이며 피해규모 및 복구 현황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흥 외에도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도 전력과 관련된 유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엔 정전이 아닌 필요한 전력보다 낮은 전력이 들어오는 ‘전압강화’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8월 3일 오후 2시30분 기흥공장 내 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 라인 가동을 하루 동안 멈춘 바 있다. 당시 사고에선 6개 반도체 생산 라인이 멈췄으며 재가동까지 21시간 30분이 걸렸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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