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이엠이 오는 8월부터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량을 세 배 늘린다. 이에 따라 국내 전구체 양산 업체가 두 곳으로 늘어나 양강구도를 띨 전망이다.
대정이엠(대표 송기석)은 8월 준공 예정인 전북 익산 신축 공장에서 월 120톤의 양극활물질 생산과 함께 월 150톤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대정이엠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전구체 개발을 시작, 2008년 3월부터 월 50톤의 전구체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전라북도 익산에 공장을 신축하면서 양극활물질은 물론 주원료인 전구체의 생산도 확대하게 됐다.
이번에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조성한 물질로 주로 시간당 10∼80A의 전류가 흐르는 중대형 전지에 적용될 전망이다. 전기이륜차나 전기차 등이 대표적인 적용 제품이다.
양극활물질은 2차전지의 음극활물질, 전해질 등과 함께 3대 핵심소재로 2차전지 가격의 30∼35%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또 전구체는 양극활물질의 주재료로 양극활물질 가격의 60% 가량을 차지한다. 그간 일본의 타나카화학 등으로부터 주로 수입해 왔다. 따라서 이번에 에코프로에 이어 대정이엠이 생산량 확대에 나서면서 2차전지 핵심소재의 국산화는 물론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 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대정이엠은 기술력을 발판으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우성 연구소장은 “대정이엠은 NCM뿐만 아니라 망간 스피넬, 고전압용 망간 스피넬 등 기술집약도가 높은 회사”라며 “향후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공장 신축이나 기술 이전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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