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선우중호)이 세계적인 이공계 명문대학인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Caltech)와 국제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
GIST는 최근 방문한 ‘지스트-칼텍 협력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개리 로든 칼텍 수학과 명예교수와 양기관 간 협력증진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로든 교수는 선우중호 총장을 비롯한 GIST 주요 보직자들과 회의를 갖고 장기적으로 칼텍의 ‘학부생 하계 연구 지원제도’를 활용한 양 대학간 학생 교류와 교환학생제도 운영, 칼텍 교수진의 GIST 강의, 기초과학실험실 공동 구축, 커리큘럼 자문, 협동 연구 프로그램 개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관행 GIST 대학장은 “로든 교수의 이번 방문은 칼텍과의 단순한 교류가 아닌, 핵심적인 협력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칼텍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구체적인 협력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00명의 첫 학사과정 신입생을 맞은 GIST는 칼텍의 커리큘럼을 벤치마킹하는 등 학부과정에 칼텍식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GIST 학사과정은 기초과학에 대한 집중 교육과 소수정예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답식 교육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 특히, 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우수 과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문·사회·예술 등의 소양교육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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