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없이 즐기는 3D게임 `닌텐도3DS` 나온다

닌텐도가 안경 없이 3차원(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닌텐도DS 게임기를 내놓는다.

닌텐도는 23일 “내년 3분기 3D 게임을 할 수 있는 ‘닌텐도3DS’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오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게임쇼 ‘E3’에서 구체적인 사항과 판매 가격 등을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닌텐도3DS는 지난 2004년 발매된 닌텐도DS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특수안경 등 별도 도구 없이 3D 게임과 영상을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이전 버전인 DS 시리즈와 호환도 가능해 DS용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닌텐도 관계자는 “닌텐도3DS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만 3000만대, 전세계에서 총1억2500만대가 판매(2009년 12월 말 기준)된 닌텐도DS가 3D로 다시 태어나면서 3D 게임 시장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 역시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3D를 지원하고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퍼시픽크레스트시큐리티스의 에반 윌슨 애널리스트는 “게임 분야에 3D가 확산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안경”이라며 “닌텐도가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3D 게임시장의 전망이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