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오토바이는 다른 전기차들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평지보다 언덕이 많은 국내 도로 사정상 전기 오토바이는 언덕길에서 힘이 부치고 속도가 느린 단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타파하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방침으로 전기 오토바이 시대가 한층 다가오고 있다.
먼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전기이륜차 보급 계획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50cc 이륜차를 사용하는 음식점과 신문 등 민간 배달업소,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전기이륜차 보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정 성능과 기준을 만족하는 전기 오토바이를 구매할 경우 일반 엔진 오토바이 구입 가격의 차액 만큼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사업의 주 골자다. 가격차(전기오토바이 300만원, 일반 오토바이 130만원) 때문에 고려조차 하기 힘들었던 전기 오토바이의 ‘문턱’을 보조금을 통해 낮춰 환경 오염도 방지하고 산업 육성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속도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고 있다. 시속 100㎞ 이상의 고속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오토바이가 시장에 나올 채비를 하고 있다. 레오모터스(대표 이정용)는 내달 말 신형 전기스쿠터 3개 기종(모델명:힐리스1, 3, 5)을 시판할 예정인 데, 주행 성능이 가장 좋은 힐리스5 모델은 최고시속이 100㎞에 달한다. S&T모터스(대표 김택권)가 준비 중인 고성능 전기오토바이(모델명:GEM 4.0)는 최대출력 7.1㎞(9.6PS) BLDC모터를 장착해 시속 11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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