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도래한다]클러스터·선도 기업-남기석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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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와 전남·북이 전기자동차(EV) 산업의 국가적 글로벌 선도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남기석 호남광역경제권산도산업지원단장(전북대 교수)은 “호남권은 국내 최대 상용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EV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유망한 지역”이라면서 “기업유치 및 집적화, 초경량 부품소재 개발 등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친환경자동차 선도 부품소재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단장은 “현재 호남권은 EV 관련 부품기업 20개, EV 경량소재 전문기업 10개 안팎이고 선진국 대비 핵심기술은 20%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오는 2013년까지 부품기업은 50개로, 소재전문기업은 25개사로 늘리고 핵심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80%까지 끌어올리는 게 사업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원단은 이를 위해 EV버스·NEV·AEV 등을 특화해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 상용 EV버스와 NEV, AEV 완성차량 및 핵심부품을 양산하고 친환경자동차의 소재에서부터 부품, 모듈, 완성차까지의 일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광주의 금형 및 자동차 전장모듈, 전북의 고기능 경량소재부품, 전남의 신소재 등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경제주체들과 협력해 원천기술 개발과 기업 서비스 지원, 전문인력 양성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원단은 광주는 승용·다목적NEV, 전남은 AEV 및 경량부품 소재, 전북은 EV버스와 EV트랙터 연구 및 생산 거점으로 각각 차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호남권을 EV 및 경량부품소재 글로벌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남 단장은 “연구개발 등의 사업이 끝나는 오는 2012년 NEV의 국내 판매량이 5000대를 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EV산업이 호남권의 신성장동력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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