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홍콩 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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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채 KT 회장이 내주 홍콩을 방문한다. KT의 최대 주주인 해외 투자자들에게 스마트폰 활성화 등 각종 경영 현안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2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홍콩서 열리는 ‘크레딧 스위스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출국해 주말께 귀국한다. 이 회장의 이번 출장길에는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CFO)이 동행한다.

 KT는 이 행사에 3일간(24∼26일) 참석한다. 이 회장은 이 가운데 24일 행사에 공식 참석, 기관투자자들과의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나머지 행사는 김 실장 주재다.

 KT는 10개의 대규모 기관투자자와 1대1 형식으로 미팅을 갖는다. 소규모 기관투자자들은 그룹별로 묶어 2회 정도 추가 미팅을 갖는다.

 이 컨퍼런스는 주로 최고재무책임자(CFO) 또는 재무·IR 담당 임원이 참가하는 행사다. 따라서 KT의 최고경영자(CEO)인 이 회장이 직접 참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회사 최대주주인 해외 투자자들에게 CEO가 직접 경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최근 진행중인 각종 혁신 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KT만의 행사도 아니고 전세계에서 각사 CFO들이 모이는 자리라는 점 때문에, KT에서 왜 CEO가 나서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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