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일자리창출 기여도 높다

국내 투자 외국기업의 고용이 매년 10% 이상 증가 추세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가 21일 발표한 ‘외국인 투자기업 경영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외투기업은 매출 233조원, 고용31만8000명, 수출 523억달러를 기록, 매출액·고용 지수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고용규모가 꾸준히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06년 25만3000명에서 2007년 28만2000명으로 11.4%(2만9000명) 증가했고 2008년에는 31만8000명으로 12.7%(3만6000명) 가량 늘었다. 이는 국내 전체 고용의 5.9%를 차지한다. 다만 지난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선진국 시장의 불황으로 수출 규모는 523억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7년 543억달러보다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국내 전체 매출의 13.1%, 고용의 5.9%, 수출의 12.4%를 차지했다. 특히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노동생산성에서 외투기업은 국내 기업의 1.72배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를 나타내는 연구집약도는 0.84%로 국내기업의 1.71%보다 낮았다. 앞으로 R&D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다는 지적이다.

판매 경로는 국내 판매가 84.3%, 외국 수출이 15.8%였으며 외투기업의 한국법인 경영성과는 중국·일본·아세안 국가 법인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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