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상 게임쇼 다큐멘터리 논란= 프랑스 국영 방송 ‘프랑스2’ 채널이 참가자들을 특정 출연자에게 거의 죽을 정도로 전기 충격을 가하라는 명령에 복종하게 하는 내용의 가상게임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인간의 도덕성의 한계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방영된 다큐멘터리 ‘죽음의 게임’은 도덕성을 마비시키는 TV의 힘과 명령을 따르려는 인간의 놀랄만한 태도, 두 가지를 살폈다. 이 프로그램의 프로듀서 크리스토프 닉은 “TV는 권력이다. 나는 우리를 잠재적인 사형집행자로 만들 정도로 TV의 힘이 강력한가라는 의문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게임쇼 ‘죽음의 게임’에서 5명의 게임 참석자 중 4명은 실제로는 배우인 이 출연자에게 최대 수준의 전기충격을 가했다. 이 게임쇼는 이제는 고전이 된 1960년대 예일대학의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의 연구에 기반을 둔 것으로 이 연구는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이 권위 있어 보이는 과학자에 의해 부추김을 받으면 위험한 것이 뻔한 전기 충격을 다른 사람에게 가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스웨덴, 인터넷에 학교 총기난사 협박 글 자주 올라=최근 스웨덴에서 최근 학교에 총기를 무차별 난사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에 협박 글을 올리는 사례가 잇따라 사회적 혼란과 우려가 일고 있다. 스웨덴 경찰은 지난 15일 아침 예테보리대학교 기숙사 로비에서 33세의 공과대학생을 살해 협박 혐의로 체포했다. 이 학생은 지난 주말 미국의 인터넷 포럼 ‘포챈 닷 오르그(4chan.org)’에 “여자 친구에게 채였다. 15일 총을 가지고 (스톡홀름에 있는) 왕립공과대학교로 가서 되도록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자살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제보를 받은 경찰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도움을 받아 글 게시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긴급 체포했다. 사건 당사자는 “장난이었다”라고 밝혔지만 이후 이를 모방한 범죄들이 스웨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범죄는 전염성이 있다면서 다른 범죄들과 비교해 훨씬 잘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문어 가사로봇 개발 중=이탈리아 피사의 ‘산 안나 연구팀’이 살아있는 문어를 모델로 집안 청소와 아이 돌보기 등 가사 노동을 대신할 로봇을 개발 중이다. 이 연구팀은 문어형 로봇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4년 간 800만유로의 연구비를 받았다. 이 연구팀은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것과 같은 인간형 로봇은 8개의 다리와 신축성 있는 몸을 가진 문어형 로봇과 비교할 때 심각한 약점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의 세실리아 라스치 교수는 “인간형 로봇은 작업을 수행할 팔다리의 수가 적다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두 발로 서야 하기 때문에 넘어지고 망가질 위험이 있다”며 8개의 촉수를 가진 로봇에서는 이런 문제가 많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문어형 로봇의 원형모델은 쉽게 구부러지는 스프링으로 내부 골격을 만들고 부드러운 실리콘으로 외피를 감싼 형태가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포르투갈, 적자재정 보충하기 위해 민영화=포르투갈이 적자재정 보충 재원 마련 등을 위해 금융 위기로 중단한 민영화를 대대적으로 재개한다. 포르투갈은 공공 부채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8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당초 예상치 85.4%를 웃도는 수준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최근 2010∼2013년 민영화 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항공, 철도, 우편, 에너지 및 제지와 함께 은행과 보험 부문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민영화를 통해 올해 12억유로, 내년에 18억유로 등 2013년까지 모두 60억유로(미화 82억2000만달러 가량)를 확보한다는 목표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페르난도 산토스 재무장관도 이날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서 민영화 계획을 설명했다. 포르투갈은 앞서 산업 효율화 등을 겨냥해 주요 부문의 민영화에 착수했다가 금융 위기가 터지는 바람에 2007년 중단했다.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자폭 드론을 막는 러시아군의 새로운 대응법? [숏폼]
-
2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3
“2032년 충돌 가능성 2.3%”… NASA 긴장하게 한 '도시킬러' 소행성
-
4
'러시아 최고 女 갑부' 고려인, 총격전 끝에 결국 이혼했다
-
5
드론 vs 로봇개… '불꽃' 튀는 싸움 승자는?
-
6
팀 쿡 애플 CEO, 오는 19일 신제품 공개 예고… “아이폰 SE4 나올 듯”
-
7
오드리 헵번 죽기 전까지 살던 저택 매물로 나와...가격은? [숏폼]
-
8
“30대가 치매 진단에 마약 의심 증상까지”… 원인은 보일러?
-
9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10
매일 계란 30개씩 먹는 남자의 최후 [숏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