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LTE 구축 2억4000만달러 투입

올해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구축에 총 2억4000만달러(약 2700억원)을 투입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연내 3개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LTE 서비스를 신규 개통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시장조사업체인 델오로에 따르면 전세계 LTE 네트워크 시스템 시장은 올해 2억4000만달러에서 오는 2014년 50억달러(약 5조6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빠른 신장세지만 절대 규모에서는 현재 WCDMA 등 3G 시스템 시장에 비해 10분의 1수준이다. 또한 올해에는 NTT도코모·버라이즌·넷4모빌리티 등 3개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LTE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델오로는 4G LTE 서비스에서 제공할 수 있는 고선명(HD) 비디오가 킬러앱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LTE는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100Mbps, 업링크 속도가 50Mbps에 이른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들은 3G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총 50억달러를 투입, 사상 처음 2G 유럽형 이동통신(GSM) 설비 투자 규모를 앞질렀다고 델오로는 밝혔다. 인도는 다음달 9일 3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이동통신 네트워크 투자는 380억달러(약 42조9900억원)에 달했고, 2G 서비스인 GSM 투자가 4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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