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여 페이스북 이용자의 중요 비밀번호를 훔치기 위해 컴퓨터 바이러스를 숨긴 스팸메일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컴퓨팅 보안업체 맥아피(McAfee)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 페이스 이용자의 금융 거래용 비밀번호와 여러 개인정보를 겨냥한 스팸메일이 범람하기 시작했다.
스팸메일은 “페이스북 접속 계정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며 수신인으로 하여금 “첨부한 새 로그인 인증서 파일을 클릭하라”고 종용한다는 게 맥아피 측 설명. 메일 제목은 ‘페이스북 비밀번호 재설정 승인 고객 지원(Facebook password reset confirmation customer support)’으로 시작된다.
첨부 파일을 열면, 비밀번호를 훔쳐가는 프로그램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악의적인 소프트웨어(바이러스)가 사용자 컴퓨터에 숨어들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커들은 일반 e메일이 아닌 페이스북 자체 e메일 체계를 이용해 악의적으로 오염시킨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운 공격(스팸 전송) 형태여서 누리꾼이 쉽게 현혹될 개연성이 큰 상황이다.
맥아피는 지난 16일부터 유럽, 미국, 아시아 지역에 이 스팸메일 수천만통이 뿌려진 것으로 추산했다.
맥아피의 데이브 마커스 뭘웨어 리서치&커뮤니케이션스 담당 임원은 이와 관련, “4억여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낚시를 던져 10%만 건져도 4000만명”이라며 “해커들이 수백만여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데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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