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장석)는 445억원을 투자해 진천공장에 태양광 모듈용 EVA시트 생산설비 3개 라인을 증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3개 라인은 1만8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며 SKC는 이곳에서 내년 상반기 중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달 말 완공되는 수원공장 1개 라인까지 더하면 SKC는 2011년까지 총 2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SKC는 2014년까지 미국 등 해외에 6개 라인을 증설해 총 6만톤의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시트 생산능력을 확보, 2015년 매출 3000억원과 세계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한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EVA시트는 통상 ‘에바 시트’라 불리는 소재로 얇고 깨지기 쉬운 태양전지를 앞 뒤에서 코팅하듯 감싼다. 태양전지를 모듈에 부착할 때 전지를 보호하면서도 태양광선을 반사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강도나 투명성이 우수하다.
박장석 SKC 사장은 “태양전지산업이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일본 게이와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백시트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2015년에는 태양전지용 소재 분야에서만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