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안 곳곳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홈 네트워크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월 패드’가 등장했다.
코맥스(대표 변봉덕)는 와이파이 기능으로 인터넷을 포함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무선으로 즐길 수 있는 홈 모바일 시스템 ‘CHP-70M’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거실에 붙박이로 있는 월 패드를 개선한 모델로 이동성을 높여 주방· 욕실 TV폰과 같은 기능을 집 안 어느 곳에나 즐길 수 있다. 코맥스 측은 “움직이는 월 패드가 등장하기는 처음” 이라며 “인터넷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 홈 네트워크 기능에 영화· MP3·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방과 욕실 등 특정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 이 시스템을 세컨드 TV와 PC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홈 모바일 제품은 현관 통화· 문 열림·경비실·세대 끼리 통화 기능, 전등·가스·보일러·방범 등 홈 제어 기능, 외출 모드·방문자 확인·공지사항 등 편리 기능을 지원한다. 전자 앨범·오디오와 비디오 재생 등 멀티미디어 기능,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등 TV 수신 기능, 폐쇄 회로(CC TV) 카메라와 연계한 방범 기능, 인터넷 브라우저 서비스로 영화·MP3·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도 즐길 수 있다.
변봉덕 대표는 “홈 모바일 시스템은 2003년 코맥스에서 출시한 1세대 홈 패드에 이은 두 번째 야심작”이라며 “1000세대 규모로 건립 중인 중국 하문의 천금만 현장의 고급형 주상 복합 아파트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맥스는 ‘홈 모바일’ 시스템을 기반으로 홈네트워크 사업을 가정에서 사무실·빌딩·공장 등 업무 환경 등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절감을 돕는 스마트 그리드용 월 패드와 에너지 정보 조회가 가능한 디스플레이 기기 ‘IHD(In Home Display)’ 도 개발 중이다.
코맥스는 68년 중앙전자공업으로 설립해 올해로 43주년을 맞으며 인터폰에서 도어폰·비디오 도어폰·홈 오토메이션·홈네트워크 사업을 중심으로 전세계 120여국에 ‘코맥스’ 브랜드로 주요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정부에서 세계 일류 상품기업으로 선정 받는 등 세계화에 성공한 중견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