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첫 해외진출 지역을 베트남으로 정했다. 롯데는 내부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빠르면 올해 안에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16일 “베트남 지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내부에서 투자 대비 이익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은 홈쇼핑 시장 규모는 작지만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 잠재성이나 소비 시장 확대 등 호재가 있어 새로운 구매 수단인 홈쇼핑이 점차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 베트남 현지에 홈쇼핑 설립 타당성을 조사하는 인력을 파견했다. 초기 직·간접 비용이 많이 드는 직접 설립보다는 베트남 방송사와 합작해 설립하는 형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에서는 WTO 공약에 따라 100% 외국업체 법인 설립이 가능하지만 유관 기관 서명 동의가 필요해 실질적으로는 제약이 따른다.
베트남 TV홈쇼핑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각 유선 방송사와 기업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지난 2006년 HTVC(베트남 국영방송 자회사)가 홈쇼핑 시장 포문을 연 이후 7개사가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올해 초 베트남 유선 방송 가입자 수는 호치민시 30만 가구, 호치민시 인근 지역 10만 가구 등 베트남 남부 지역에 약 40만 가구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는 지난해 말 롯데홈쇼핑 해외진출에 대해 “일본·중국·베트남 등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검토 중”이라고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 대표는 “해외 현지 상황을 충분히 검토한 후 내년 하반기 중에 가시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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