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이폰의 데이터통신 업로드 속도를 인위적으로 제한해온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아이폰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16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아이폰 출시와 함께 3G망에서의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3G망 최고속도인 348Kbps가 아닌 64Kbps로 제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제한해온 사실은 최근 아이폰 이용자들이 데이터 업로드 속도가 늦다며 KT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한 끝에 밝혀졌다. 또, 아이폰 이용자들이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제한 사실을 확산시키면서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64Kbps는 전화모뎀 수준으로 2Mb 사진 파일 하나 올리려고 한다면 4분 10초나 걸린다”며 “속도를 제한한 것보다 그동안 이를 이용자에게 숨겨온 것이 더 큰 문제로 아이폰 출시때부터 무선인터넷을 선도하겠다던 KT의 발표에 의구심을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KT는 “아이폰 출시 때부터 3G망의 데이터 업로드 속도의 제한을 둔 것은 사실이지만 3G망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128Kbps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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