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지사장 강성근)는 유료 TV 방송 신호 해킹을 방지하는 셋톱박스 칩(모델명:STi7108)을 세계 최초로 개발, 샘플 양산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보안 코어인 ‘CryptoFirewall’을 기반으로 설계 돼 무단 조작을 방지하고 셋톱 박스의 제한 수신(Conditional Access) 시스템과 함께 작동해 해커들의 침입을 방지했다. 셋톱 박스는 스마트 카드를 통해 이용자 인증을 하는데, 이 제품은 하드웨어에 직접 적용돼 해커들이 카드를 복제하거나 PC를 이용해 카드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위성·케이블·IPTV 등을 수신하는 셋톱 박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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