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ETRI 대경권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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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ETRI 대경권연구센터의 역사적인 기공식을 갖게 됐습니다. 내년 하반기쯤 입주를 하면 지금보다 안정적인 연구환경에서 현장 밀착형 중소기업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2대 ETRI 대경권연구센터장으로 최근 취임한 이현우 센터장(53)은 “연구센터 건물이 완공되면 지역 IT융합 R&D전문기관으로서 보다 체계적인 연구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권연구센터는 지난 2006년 4월 대구임베디드SW기술지원센터라는 명칭으로 첫 사업을 시작한 지 4년이 흘렀다.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지로 설립된 센터는 그동안 지역전략산업분야 기업들의 기술지원에 앞장서 왔으며 최근에는 광역선도산업분야 IT융복합 R&D와 기술사업화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이현우 센터장은 “올해는 신규 R&D사업을 발굴하고 전략 및 선도산업분야 R&D, 기술실용화, ETRI 원천기술의 보급 등 4개 분야를 주요 역할로 설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신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 IT융합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대경권연구센터의 사업전략팀장을 역임하며 R&D 예산 확보에 주력, 적지않은 성과를 이뤄냈다. 농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그린하우스 개발사업(사업기간 2010∼2014년, 사업비 240억원)과 대경권지역전략산업기반 융합기술지원사업(사업기간 2010∼2014년, 사업비 80억원)을 따냈다. 이로 인해 센터의 총 사업지도 지난해 66억4000만원에서 올해는 108억4000만원으로 늘었다.

 이 센터장은 “지능형 그린하우스 개발사업은 농업분야에 IT를 접목, 친환경 지능형 농업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대경권선도산업인 그린에너지사업과 연계해 농업분야의 지능형 그린하우스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권연구센터는 현재 임베디드시스템연구팀과 자동차SW플랫폼연구팀, IT융합기술지원팀 등 3개의 연구팀과 2개의 사업지원 및 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직원은 31명으로 올해 말까지 7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지역 출신인 이 센터장은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중앙 및 지역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센터의 역할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장은 “농업은 물론, 자동차, 모바일융합미디어, 의료, 섬유 등에 IT를 붙여 지역 IT융합 R&D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사업화하는데 중심역할을 대경권연구센터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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