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시작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안드로이드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휴대폰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대대적인 안드로이드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개발자들 역시 관련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안드로이드 개발자모임 ‘칸드로이드 멤버십’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모임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PMP 등 모바일기기의 대표OS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데다 개방과 접근성으로 향후 휴대폰 시장에서 중요 화두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학계와 공공부문, 휴대폰 제조사 개발자 30여명이 참석해 안드로이드의 사업적, 기술적 가치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이 모임은 안드로이드 국내 커뮤니티인 ‘칸드로이드’가 제안한 것으로 안드로이드 콘퍼런스 행사의 발표자 및 개발자들의 ‘뒤풀이’ 성격이 짙다. 칸드로이드 양정수 실장은 “멤버십은 비영리를 추구하는 모임으로 안드로이드 콘퍼런스 발표자 및 개발자들이 서로 알고 있는 기술과 정보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서로 신뢰를 통해 같은 곳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안드로이드 커뮤니티는 ‘안드로이드펍’ 등 다수의 사이트가 있지만 콘퍼런스를 개최하거나 멤버십을 구축한 것은 칸드로이드가 처음이다. 이날 멤버십 모임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게임 미심의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개발전문가이면서 중요한 정보원이기도 하다. 각 분야에서 개발하고 있는 단말 및 플랫폼, 연계서비스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사업에 적용하기도 한다. 김태용 윈드리버코리아 이사는 “멤버십은 궁극적으로 안드로이드 판을 키우고자 하는 개발전문가들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칸드로이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발표했던 지난 2007년에 오픈했다. 2008년부터 1년에 2회 안드로이드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5회째를 맞았다.
양 실장은 “멤버십의 성장은 안드로이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콘퍼런스 발표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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