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저장장치 시장이 올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경기 상승에 힘입어 PC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8.4% 늘어난 277억달러(약 31조25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광저장장치(ODD) 시장도 작년에 비해 7.6% 증가한 148억달러(약 16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HDD와 ODD 시장은 각각 11.7%, 6.3% 감소했었다.
이처럼 HDD와 ODD 시장이 올해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에는 노트북PC 시장이 호조를 띠고,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2.5인치 HDD 전환 수요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7’ 운용체계(OS)가 기업에 확산되고, 게임·음악·영화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도 한몫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1분기 HDD 시장이 계절적 요인 탓에 전 분기 67억달러(약 7조56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66억달러(약 7조4600억원)에 그치겠지만, 2분기부터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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