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월 세계적인 경제·비즈니스 전문지 포브스의 표지 인물은 윤종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표지 사진과 함께 소개된 커버스토리의 제목은 ‘Look out, Sony’. 당시 최고의 전자기업인 소니를 누르고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삼성전자의 야심과 전략을 소개한 기사였다.
10년 남짓 지난 2010년 3월 현재 삼성전자의 야심은 실현됐다. 2009년 기준 매출 136조2900억원, 영업이익 10조92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는 세계 전자업계 최대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나아가 삼성전자의 성장은 국내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했는데 그것은 산업이 성장해야 기업이 성장한다는 일반론을 바뀌놓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업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대표적 제조기업들은 자사가 속한 산업 분야에서 세계 평균 성장률을 뛰어넘는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전자·조선·자동차·통신 등 국내 대표산업은 모두 상위 3대 기업에 의해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로부터 시작된 PI는 포스코·현대차 등 유사 업종 및 이종 대기업으로 전파되고 있다. 국내파 글로벌기업들의 프로세스혁신(PI)과 이로 인한 기업 성장은 중견 제조기업을 포함한 국내 제조기업 전반에 걸쳐 자극제가 되고 있으며 이젠 해외에서조차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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