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계 연구원들이 스스로 경력을 진단하고 부족한 역량에 맞춰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자가학습진단시스템’이 처음 구축됐다.
연구개발인력교육원(KIRD·원장 문유현)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등이 자가진단을 통해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수 있도록 경력발전경로(CDP)에 기반한 자가학습진단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웹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누구나 20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하다. 리더십, 전문지식, 업무 스킬 등 연구개발(R&D) 인력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세분화해 정의했다. 자가진단의 결과에 따라 필요한 교육과정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과학기술계에 종사하는 인력을 연구직 및 행정직으로 나눠 직군별 역량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KIRD 측은 이를 통해 개인의 학습계획 및 조직 인력 체계를 세우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스템 개발은 넥스젠, 연구부문 과제 수행은 광운대 탁진국 교수 연구팀이 맡았다.
문유현 원장은 “현재는 교육원의 과정 중심으로 교육과정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향후 교육포털시스템이 구축되면 외부 교육과정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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