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12일 올해는 품질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격변이 예상되는 2010년에는 품질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해 글로벌 생산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를 강화해 최상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전 세계 시장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 기업 이미지를 한층 높여나갈 것이며, 내부적으로는 선진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둔 데 대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해 신차 및 전략 차종을 적시에 투입했고, 신시장 개척 및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실행 등의 노력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날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재선임된 양승석 사장은 “올해는 다수 출시되는 신차와 크게 증가하는 해외공장 생산 물량에 대한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품질 경영을 강조했다. 양 사장은 이밖에 고객들이 직접 느끼는 브랜드, 판매.정비서비스, 마케팅, 상품성 등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생산성, 수익성, 인력, 조직문화 부문 등의 핵심 역량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주들에게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보다 11% 늘어난 34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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