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포털시장 재진출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
NHN(대표 김상헌)이 일본 검색포털 ‘라이브도어’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11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LDH의 라이브도어는 블로그 서비스를 앞세워 3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회사로 지난해 74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모건스탠리가 지분 27%을 소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내달 1일까지 매각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지난 1월 NHN 등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1차 입찰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네이버재팬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식인 서비스와 유사한 ‘마토메’를 앞세워 일본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야후 재팬과 구글 등에 밀려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인수전 참여는 NHN이 일본 포털시장 재진출을 위해 인수합병을 포함한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즉 인수합병으로 단기간 내 다양한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NHN은 지난해 7월 네이버재팬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 뒤 반년이 채 되지 않아 자산 총액의 16%인 약 1629억원을 투자했다.
NHN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수에 대해서는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