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플랫폼’ 게임을 아시나요~

기기나 운용체계(OS)에 관계없이 PC,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을 넘나들면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팩맨’ 게임으로 잘 알려진 남코네트웍스가 올해 말 유나이트소프트웨어개발키트(uniteSDK)를 이용해 맥(Mac) PC와 윈도 기반 PC, 안드로이드나 윈도모바일 OS를 내장한 스마트폰, ‘블랙베리’, OS를 갖추지 않은 일반 휴대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머큐리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게임이 출시되면 아이폰 이용자들이 안드로이드폰 등 다른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하는 상대와도 실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PC와 모바일 기기 간 게임도 가능해진다. 남코는 이 기술을 다른 게임에 적용하고 개발자들에게도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이번 주 초 온라인 게임업체 빅포인트도 아이폰 이용자가 PC 사용자와 실시간 게임을 할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을 발표했다. 아직 시험판이지만 빅포인트는 오는 6월에 열리는 ‘E3 게임전시회’에서 크로스 플랫폼 게임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전에도 초기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 있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게임이 보편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레지티스의 벤 바자린 애널리스트는 “이런 발전은 비디오게임 업계와 스마트폰 플랫폼에 있어 중요한 변화”라며 “플랫폼을 넘나들면서 게임을 한다는 것은 게임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