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의 현재와 미래 (2)WAS는 고부가가치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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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eb Application Server, 이하 WAS)는 인터넷상에서 HTTP를 통해 사용자 컴퓨터나 장치에 애플리케이션을 수행해 주는 미들웨어(소프트웨어 엔진)다.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대부분 자바 기반으로 `자바EE`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

하지만 자바 기반임에도 `자바 EE` 표준을 따르지 않는 제품, 닷넷(.NET) 이나 시트릭스 기반 비(非)자바 계열도 존재한다."(한국어 위키피디아 인용)

WAS를 위키피디아의 정의대로만 규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자바 환경을 기반으로 살펴봤을 때 WAS의 가장 큰 목적은 JSP, Servlet, EJB 등 `자바EE` 표준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구동하는 것이다. 자바 환경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인프라는 WAS를 근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WAS의 가장 큰 미덕은 자바EE 표준의 준수 여부와 빠른 요청 사항 처리에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 환경과 기술의 진보는 WAS에 미들웨어 이상의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

웹환경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기업마다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기업의 당면 과제다.게다가 요즘에는 한정적인 자원의 범위 안에서 기존 자원을 최적화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해지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IT환경 역시 꾸준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 변화는 이제 BPM이나 ESB같은 SOA 기반 환경뿐 아니라,IT환경의 인프라인 WAS에도 큰 도전이 되고 있다.

WAS 도입시 기대되는 새로운 가치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WAS는 보다 자동화되고 지능화되어야 한다. 갈수록 거대해지고 있는 WAS 환경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선 장애를 사전에 예측 또는 감지하고, 그 원인에 따라 시스템이 스스로 가장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아 관리자의 추가 조작 없이 자동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가용성과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

2)WAS 자체로 가상화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하드웨어 가상화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도입하면 워크로드를 WAS 리소스 풀 전체에 동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요청사항을 우선 순위에 따라 동적으로 분배, 기존 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다.

3)소유한 자원만을 가지고 WAS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한계를 넘어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주 활용되는 가상 이미지와 패턴을 저장하고 관리하게 되면,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만들고 전개하는 데 수반되었던 복잡한 수작업 프로세스를 생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개발, 테스트 및 전개가 가능하며, 사용자 입장에선 보유하고 있는 컴퓨팅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추가 자원이 필요할 경우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즉각적으로 제공받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IBM의 경우 WAS를 기반으로 지능적 자동화와 가상화가 가능한 `WebSphere Virtual Enterprise(WVE)`를 출시했다. 국내의 한 공공기관은 이를 도입해 WAS에 대한 자동화와 가상화를 구현했으며, 그 효과를 통해 얻은 이익을 재투자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실시간 성능, 자원 사용량, 우선 순위 등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할 요청의 수를 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안전성과 자원 활용성이 극대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활용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부가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IBM은 특히 WVE Value Assessment Workshop를 제공하고 있는데,이를 활용하면 고객사마다 환경은 조금씩 다르지만 가상화로 하드웨어 자원을 25-40%를, 자동화로 관리 비용을 45-50% 정도 절감할수 있다는 게 IBM의 진단이다. 끊임없는 기술 투자로 고부가가치를 제공하는 `WAS의 미래`라고 할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IBM은 WebSphere CloudBurst Appliance 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제품을 통해 기존 WAS에 대한 설치, 관리 및 이동을 용이하게 하여 클라우드 환경의 손쉬운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BEA를 인수한 오라클 또한 미래 WAS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점차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WAS가 상용화되었다고는 하지만 WAS의 고객 가치를 단순히 가격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WAS는 인프라이기 때문에 ESB(Enterprise Service Bus)나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과 같은 유관 솔루션 영역과 얼마나 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 미래를 위한 꾸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가 등이 WAS를 선택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또 다른 핵심 고려 사항이다.

다음회에 계속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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