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스마트폰혁명 2010`(http://conference.etnews.co.kr) 컨퍼런스에선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열풍을 몰고 오고 있는 스마트폰 혁명의 의미와 향후 전망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선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항하기 위해 구축되는 ’글로벌 앱스토어‘인 WAC를 비롯해 윈도폰7 ,증강현실(AR) 등 뜨거운 이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키워드를 몇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WAC=‘도매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WAC:Wholesale App Community)’는 전세계 30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대표적인 통신사업자와 제조사가 내년 초 공동으로 구축키로한 ‘글로벌 앱스토어’를 말한다. `슈퍼 앱스토어`라고도 불린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결성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
KT와 SK텔레콤을 비롯해 AT&T(미국), 버라이존 와이어리스(미국), 아메리카 모빌(멕시코), 프랑스텔레콤(프랑스), 도이체텔레콤(독일), NTT도코모(일본), 텔레포니카(스페인), MTN 그룹(남아공), 텔레콤 이탈리아(이탈리아), 텔레노어(노르웨이), 텔리아 소네라(스웨덴), 스프린트(미국), 보다폰(영국), 차이나유니콤(중국) 등 세계 상위 통신사들이 참여한다. 제조업체로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3개사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근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도 참여하기로 결정,더욱 확대됐다.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3분의 2 이상을 커버하는 각국의 통신사업자들과 제조업체들이 공동으로 앱스토어를 만든다는 점에서 세계 모바일 시장의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WAC 참여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중 연합체 구성을 완료하고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풀(Pool)을 구성해 W3C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규격에 따라 본격적인 앱스토어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KT 등 통신사들이 이 같이 공동 앱스토어 구축에 나서기로 합의한 것은 애플, 구글 등 비(非) 통신 업체가 주도하는 앱스토어로 개발자들이 단말기마다 다른 표준을 맞춰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애플리케이션 주도권 상실에 대한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WAC는 내년 초 글로벌 앱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특정 업체가 운영하는 소매 개념이라면 WAC가 구축하는 앱스토어는 도매 장터 개념으로 전 세계 통신사가 자사의 앱스토어와 연동해서 세계 각지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WAC는 앱스토어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일반 휴대전화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고, 각종 모바일 기기 및 점진적으로는 PC와 TV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SKT측에서 WAC의 성공 가능성과 의미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윈도폰7=윈도폰7은 MS가 새로 내놓을 예정인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다. 애플의 아이폰,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등 새로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위기에 몰린 MS가 야심차게 내놓는 제품이다. 윈도폰7의 출시로 MS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윈도폰7은 지난달 15일 ‘MWC(Mobile World Congress) 2010’에서 스티브 발머 MS 회장이 직접 소개했다.
그는 윈도폰7을 “사용자 경험에 최적화된 OS”라고 강조했다. 발머 회장은 특히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요구를 반영하는데 애썼다”며 “휴대전화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폰7은 미리 설정해 놓은 지인이 업로드한 사진이나 글을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초기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X박스 라이브에 접속해 휴대전화 뿐 아니라 PC와 X박스에서 게임하는 이들과도 대전을 벌일 수도 있다. MS는 이처럼 사진·음악·영상·게임·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을 통합해 지인들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을 ‘허브(hub)’라고 소개했다.
유저인터페이스(UI)의 경우 PC OS인 윈도7과 마찬가지로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윈도폰7에 관해 발표할 예정인 MS의 서진호 에반젤리스트의 블로그(http://blogs.msdn.com/jinhoseo/default.aspx)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스마트폰 혁명 2010 ` 컨퍼런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은 공식 홈페이지(http://conference.etnews.co.kr)를 참고하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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