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전국 각지에 청년정신을 설파한다.’
정부의 제2 벤처 육성정책에 맞춰 청년층에서 벤처에 대한 인식제고를 통해 벤처 붐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청년들이 대장정에 나선다.
청년들로 이뤄진 자칭 기업가정신 육성 전담팀인 ‘새싹네트워크’는 11일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서 ‘청년정신, 30일간 떠나는 희망대장정’ 출정식을 하고, 청년정신 확산에 나선다.
새싹네트워크가 말하는 청년정신은 벤처정신을 기본으로 도전·기업가정신을 포함한다. 대학생과 청년들이 벤처기업의 우수성과 벤처정신 되새김을 통해 벤처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인력 미스매칭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벤처에 관심이 큰 중소기업 옴부즈맨실, 벤처기업협회,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실 등이 함께 한다.
청년정신 설파는 씨앗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김영민 한국창업대학생연합회장(31)과 최필구 전 연합회 서울지부장(25) 둘의 눈과 입으로 이뤄진다. 이들은 전국 각지를 돌며 벤처 1000억클럽 회원사 8곳과 청년벤처기업가 7명을 방문 후 그들의 목소리와 현장을 인터넷을 통해 생생히 전한다. 도전정신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벤처 인식개선도 이번 대장정의 핵심 목표다. 김영민 한국창업대학생연합회장은 “대학생 사이에 ‘벤처는 안 좋다’는 인식이 아직도 팽배하다”며 “벤처의 역할과 내용을 보게 함으로써 벤처를 다시 보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설파 방식은 신세대답다.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정보를 생산과 동시에 인터넷으로 중계한다. 이 자료들은 내부 사무국에서 다시 정리 각 미디어별로 분류한 후 파워블로거들이 재생산하도록 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부산대·포항공대·조선대·순천향대·전주대 등 5개 대학교를 방문해 총장과의 만남, 창업동아리 및 교수 간담회 등도 갖는다.
김 회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논의 시작의 꺼리를 만들자’ ‘재미있게 소통하자’란 이슈를 던졌다.
“이번 탐방은 소통의 매개체로 벤처, 청년기업, 기업가정신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입과 입으로 전달될 수 있고, 이 주제들을 통해 논의의 시작은 결국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김형영 중기청 창업진흥과장은 “정부나 기업인보다 오히려 청년 스스로 기업가정신을 갖자는 것이 동기 부여 측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며 “기업가정신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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