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세계 정상급 기업 최고경영인(CEO)이 11월 서울을 찾는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5차 G20 정상회의에 맞춰 세계 유수의 기업인 100명이 참석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무역협회·대한상공회의소는 11월 10∼11일 이틀에 걸쳐 개최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가 현판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다. 조직위 산하에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집행위원회도 구성됐다. 집행위는 기업인 초청, 의제선정, 행사운영 등의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민간 주도로 추진하는 이 행사에는 글로벌 정상급 CEO들이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4개 분과에 대해 라운드 테이블 구성해 토론하고 주요 정상들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민관 공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 등 50개국에서 세계 주요 CEO를 초청한 바 있다. 이번 G20에선 글로벌 기업 CEO들이 정상들과 함께 만나 머리를 맞댄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은 정상회의에 필적할 만큼의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완전한 위기 극복과 미래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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