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퍼리 재프 노벨 전 최고기술임원(CTO)이 ‘인터넷 외교관’의 자리에 올랐다.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은 9일 제퍼리 재프(55) 노벨 전 CTO를 W3C 대표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W3C는 월드 와이드 웹 표준을 개발하고 장려하는 국제 컨소시엄으로 팀 버너스 리가 1994년 10월 설립했다. 웹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언어 등에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토콜과 가이드 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 웹 표준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W3C 대표 자리는 ‘웹 외교관’의 의미를 지닌다.
재프 신임 대표는 지난 1월까지 노벨의 CTO로 일했으며 IBM과 다양한 IT기술 회사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제프 신임 대표는 65명 의사회의 의견을 모으고 재무 관리, 조직 내 의사소통 등 경영 전반에 집중된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팀 버너스리는 기술적 사안에 보다 집중한다.
재프 신임 대표는 C넷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경로와 관점이 충돌하는 활발한 시대에서 W3C는 고군분투 중”이라며 “사용자가 원하는 매커니즘의 다양성에 걸맞는 새로운 기술을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