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중톱/방송시장, 다큐멘터리 전성시대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아마존의 눈물’ 이후 시청자들의 지적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줄을 잇고 있다.

 안방에서 인기를 끈 다큐멘터리가 영화로 상영되기도 하고, 케이블채널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가 지상파를 타고 다시한번 방영되는 일도 일어나 ‘다큐멘터리 전성시대’라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다.

 특히, ‘아마존의 눈물’의 감동이 채 식기도 전에 KBS 생태 다큐멘터리와 MBC라이프의 페이퍼로드 등 대작들이 쏟아지고 있다.

 KBS 생태 다큐멘터리 5부작은 ‘동아시아 생명 대탐사, 아무르강’과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고선지 루트를 가다’, ‘미래기획 푸른 지구’, ‘동물의 건축술’ 등으로 이어진다. 또한, KBS는 다큐월드 3부작으로 캐나다 CBC공영방송이 제작한 ‘급변하는 북극’을 9일부터 3주간 방영한다.

 아마존의 눈물은 3차원(3D) 극장판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EBS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고기들의 천국 제주문섬’도 3D 영상으로 최근 극장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MBC라이프가 제작비 10억 원을 투입해 제작한 페이퍼로드도 지난 1일 부터 방영 중이다. 제작기간만 1년 가까이 투입된 ‘페이퍼 로드’는 이전 MBC라이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실크로드’와 ‘누들 로드’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로드 시리즈는 케이블 방영 후 인기가 많아 지상파 방송까지 편성되기도 했으며, 페이퍼로드 또한 지상파를 통해 방영될 수 있도록 MBC와 협의 중이다.

 이 외에도 케이블에서 명품 다큐들이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원시부족의 삶을 통해 문명의 참 의미를 되돌아보는 NGC 테마기획-원시부족을 만나다’를 8일부터 12일까지 매일 밤 11시에 한 편씩 방송한다.

 페이퍼로드를 제작한 편일평 총감독은 “케이블TV 방송에 방송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플랫폼에서 방영되더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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