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u시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간 일괄 사업 추진체계를 만든다. SK C&C·SK텔레콤·SK건설 등으로 나뉘어 u시티 사업이 제각각 추진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SK C&C·SK텔레콤·SK건설 등 계열사 관계자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올 상반기 중 3개 계열사 가운데 한곳이 u시티 사업을 총괄하는 일괄 추진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최근 입찰이 끝난 인천 청라와 아산 배방 프로젝트에서 SK 컨소시엄이 줄줄이 ‘낙방’하면서 계열사간 업무 ‘교통정리’가 급류를 타는 양상이다. 인천 청라와 아산 배방 프로젝트는 올 상반기 u시티 ‘최대어’로 꼽혔으나 각각 라이벌인 LG CNS와 삼성SDS가 주사업자로 나선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SK그룹 안팎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적지않은 충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SK는 IT서비스·통신·건설 등 u시티와 연관된 계열사를 모두 거느려 독자적인 컨소시엄이 가능하다. 외형적으로는 KT 등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는 삼성·LG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하자 ‘계열사간 시너지 전략’이 도마에 올랐다.
사실 SK C&C·SK텔레콤·SK건설 등은 그동안 u시티를 하나같이 신성장 동력을 내세우고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가 주도권을 쥐려는 알력다툼이 심심찮게 벌어졌다. 이번 수주 프로젝트에서 인천 청라는 SK C&C가, 아산 배방은 SK건설이 따로 주사업자로 맡은 것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서로 주도권을 잡은 사업에만 치중하다 보니 하나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자성이 나올 정도다.
SK는 이번에도 실패하면서 국내 u시티 사업에서 주사업자 간판을 달고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하는 불명예까지 남겼다.
SK 관계자는 “정보지리시스템(GIS)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등에서는 경쟁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주 사례를 갖고도 이와 유사한 u시티 사업에서 항상 탈락하는 징크스가 있다”며 “그간 문제로 꼽힌 계열사간 사업추진체계 재정비가 상반기 중 일단락되면 심기일전의 각오로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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