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정약용(正藥用) 119 방문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와 더불어 노인환자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노인환자의 경우 여러 가지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다량의 약을 동시에 복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부작용이나 유해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특히 저소득 홀몸노인의 경우 하루에 1번 먹는 혈압약을 3번 복용, 여러 약을 받은대로 다 먹는 등 스스로 약물을 오남용하여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구에서는 약물복용의 고위험 성향이 있는 저소득 홀몸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금천구약사회와 청담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지역사회 건강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약물 오남용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보건소 약사 5명, 약사회 약사 5명, 사회복지사 3명으로 이루어진 가칭 “정약용(바른약사용) 도우미팀”을 구성하여 오는 3월말까지 대상 선정과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개인별 복약설명서 작성하고 복약에 용이한 투약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리고 4월부터는 매월 홀몸어르신 가정을 담당약사 1명, 사회복지사 1명이 대상자를 방문하여 스스로 약물을 안전하게 복용하고 오남용으로 인해 건강상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약지도 및 상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 홀몸어르신의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절한 복약지도로 건강증진을 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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