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TV용 LCD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조2700억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파주 8세대 확장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6만장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중에 12만장까지 생산 규모를 증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두 개의 8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50인치급 LCD TV 시장을 선점하고, TV용 LCD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2년에는 중국 광저우에 약 40억달러를 투자해 8세대 LCD 생산라인을 건설, LCD TV 최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3차원(D),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등 새로운 기술의 빠른 성장을 선도하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3DTV용 LCD패널에서는 IPS 기술의 장점인 빠른 응답속도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3D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셔터글라스 방식과 편광안경 방식 모두에서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성공시킨 바 있다. 이와 함께 72인치까지 ‘LED TV’용 제품 풀라인업을 갖추고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고속 응답속도 등 차별화된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포스트 LCD라 할 수 있는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사업화를 가속화시킨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인치 TV용 AM OLED를 상용화한 데 이어 올해 약 900억원을 투자한 경기도 파주 AM OLED 라인을 올 2분기 양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인 태양전지 사업을 함께 육성해 지속성장 기반도 강화한다.
박막형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한 연구 개발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2012년 광효율 14%를 달성하고, 와트당 원가는 1달러 이하로 떨어뜨려 사업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권영수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음은 물론, 3D·OLED·태양전지·전자종이 등 신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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