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영상 촬영 속도 40%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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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 음원에서 (다중 방식의) 스테레오 음원으로 바뀐 셈이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개발만 21년째 해온 폴 하비 필립스헬스케어 MRI사업부문 선임이사는 지난 26일 세계 최초로 다중 전파(RF) 송수신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특징을 이 같이 표현했다. 다중 RF 송수신 기술은 신체 부위별, 개인별 영상의 명암 대조가 균일하지 못했던 기존 MRI영상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극복한 것이다.

 차세대 MRI ‘아치바 3.0 테슬라 TX’의 한국 출시에 맞춰 방한한 하비 이사는 “촬영 속도를 기존에 비해 40% 가까이 높여, 환자들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MRI 진단 영상을 촬영함으로써 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비 이사는 물리학자지만 각종 소프트웨어(SW) 및 이미지 프로세싱 등 정보통신기술(IT)에도 전문가다. 그는 “MRI는 영상 신호처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MRI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SW)기술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지 데이터를 입력 및 저장할 수 있어야 하고, 병원 네트워크와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MRI 분야에서 IT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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