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다음달 23일부터 온라인뉴스 서비스(www.nikkei.com)를 유료화한다.
일본의 주요 일간지 가운데 온라인뉴스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은 닛케이가 처음이다. 기타 쓰네오(喜多恒雄) 사장은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넷 정보는 무료’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겠다”며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분들에게도 양질의 저널리즘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닛케이 온라인판’은 지금까지처럼 일부 뉴스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더 상세한 기사를 읽을 수 있다. 닛케이신문 측은 독자들이 종이신문 대신 인터넷 신문을 보는 게 아니라 종이신문에 덧붙여 인터넷 신문을 함께 보게 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닛케이 신문 구독자가 월 구독료 4천383엔에 1천엔만 더 내면 온라인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온라인판만 보려면 한달에 4천엔을 내야 한다. 1996년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닛케이는 그동안 기업 상대 온라인 유료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유료 독자 확보에 자신감을 갖고 닛케이 온라인판 서비스 준비에 수십억엔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계가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가운데 닛케이의 새로운 수익모델 실험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주간지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에 따르면 닛케이는 수입 급감과 신사옥.인쇄공장의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전후 처음으로 지난해 적자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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