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와이파이·UWB 등 근거리 무선통신을 지원하는 칩 시장이 올해부터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통신 단말기와 네트워크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근거리 무선통신용 칩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0%나 대폭 늘어나 20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신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져 오는 2014년이면 전세계 출하량 규모가 50억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근거리 무선통신 칩 가운데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압도적인 비중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루투스 칩이 전체의 55%, 와이파이 칩이 35%를 각각 형성하고 나머지 10%를 UWB 등 기타 무선통신 솔루션이 차지할 전망이다. 블루투스의 경우 이미 휴대폰에 보편화된 데 이어 소형 노트북PC와 무선 게임 콘솔 등으로 점차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근래 저전력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블루투스 솔루션이 향후 헬스케어·보안·홈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로도 확산될 것으로 ABI리서치는 내다봤다.
최근 들어 블루투스 칩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는 가운데 두 개 이상의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지원하는 복합칩이 등장하면서 칩 가격 인하 및 소형화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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