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업체인 엠씨넥스가 신규 사업인 ‘미디어비디오리코더(MVR)’ 분야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안에 서울 및 경기도 지역은 본사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해 판매 및 고객서비스에 나서고, 전국 5대 광역시에는 유통 대리점을 설립해 지역 유통망을 개척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은 국내외 벤더를 이용한 기업간거래(B2B) 시장 수요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CCTV와 비디오폰 기능을 접목한 MVR 제품인 ‘MCH-1000’ 판매를 통해 올해 100억원의 신규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MCH-1000은 디지털비디오리코더(DVR) 기능에 비디오폰, 전화수신, DMB, 디지털액자, 디지털셀프카메라, MP3P, FM라디오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외부 침입을 막는 동시에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즐길 수 있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MVR 사업을 시작했지만, 주요 수요처인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본격적인 영업을 미뤄 왔다. 그러나 최근 영업 조직, 판매망 구축 계획을 마무리하고 적극적인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최근 건설사, 소매상들을 중심으로 샘플용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국내 DVR시장은 4000억~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판매 대리점 등 점조직 유통망이 구축돼 있다.
엠씨넥스의 주력 사업은 모바일,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이다. 지난해 9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신규 사업 활성화를 통해 총 1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동욱 사장은 “기존 DVR업체들이 나름 탄탄한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지만 제품 경쟁력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비슷한 성능을 가진 경쟁 제품 대비 10∼15% 낮은 가격에 출시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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