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GIS) 분야 양대 학회로 꼽히는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와 한국GIS학회가 통합한다.
그동안 학회 난립으로 GIS분야 학술 연구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학연계도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전격 받아들인 것이다.
19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는 한국GIS학회와 통합을 위한 해산 총회를 갖고 청산절차 작업에 돌입했다. 두 학회는 청산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5월 통합학회 정식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통합학회 명칭은 한국공간정보학회로 바꾸고, 사무국은 서울시립대에 마련키로 했다.
통합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준환 서울시립대 교수는 “지난해 공간정보산업진흥법이 제정되고 공간정보라는 명칭 아래 산업진흥 정책이 범국가적으로 마련되는 것에 학회도 일조하기 위해 통합을 결의했다”며 “통합학회 출범으로 그동안 분산 개최된 학술대회가 통합돼 시너지를 내는 한편 업계, 정부 등과 협력도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합학회는 앞으로 국토해양부와 협력해 디지털국토엑스포(NSDI) 등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양대 GIS 학회가 통합되면서 국토부가 추진 중인 ‘통합 공간정보산업협회(가칭)’ 설립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GIS 업계에는 대한측량협회·한국GIS산업협회 등 관련 협회가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 산업발전 정책 제언에 제목소리를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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