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위성중계? 옛날 얘기

저 멀리 바다 건너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올림픽 실황은 우리 집까지 어떻게 오는 것일까.

말 그대로 바다 건너 온다. 영상을 최대한 압축해 해저케이블을 통해 전송하면 이를 받아 풀고 다시 우리나라 방송 현황에 맞게 압축해 내보내는 과정을 거친다.

과거에는 위성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사전 준비 과정만 탄탄하게 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저광케이블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SBS는 대륙간 해저 케이블을 이용해 밴쿠버 현지 국제방송센터와 SBS를 연결 중이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전송하기 위해 IP 방식을 채택한 H.264 (MPEG4) 방식으로 HDTV 영상 및 오디오를 총 6개 채널을 이용해 경기실황을 보낸다.

편집과 가공도 최대한 현지에서 진행된다. 대형소형 스튜디오는 물론, 컴퓨터그래픽(CG), 3D 자막시설, 효과 장비와 스토리지, 비선형편집기 등도 갖춰졌다. 이렇게 가공된 영상을 SBS가 받아 압축을 푼 후 국내 지상파 규격에 맞는 MPEG2로 압축해 가정까지 전송한다.

원충호 SBS기술팀장은 “SBS 보도정보 및 통합정보 시스템, 전화, 인터넷망 등을 통합해 실시간 양방향 시스템으로 구성, 중계방송을 효율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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