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통업계에 ‘그린’ 바람이 불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은 친환경 매장을 단장하거나 에코백을 사용하며 ‘그린 마케팅’에 열을 올렸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온라인 업체는 합포장 배송을 하는 정도로 이들에 비해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몰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결합한 그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오쇼핑은 23일까지 CJ그룹 계열사 올리브영과 함께 자원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객 가정으로 발송되는 CJ오쇼핑 카탈로그를 재수거해 폐지로 재활용하는 것. 참여 방법은 2월 23일까지 올해 1월호 카탈로그를 택배로 반송하거나 가까운 올리브영 매장으로 가져다 주면 된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도 준다. 참여한 사람 전원에게는 CJ 카탈로그 게재 상품 구입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협력사도 환경 경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그린 파트너십 프로젝트’을 추진 중이다. ‘환경가치경영 사무국’을 신설해 본격적인 환경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TV·인터넷· 카탈로그를 이용해 에너지 절약으로 환경 살리기의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면서 호흡기 질환, 아토피 등의 환경관련 질병에 대한 무료 진료 봉사와 친환경 상품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11번가는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적인이벤트를 시리즈로 진행하는 등 그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지난 ‘그린 스트리트 11번가’ 이벤트에서는 11번가 사과나무 씨앗을 받아 나무로 키우고, 다 키운 나무는 환경재단에 기부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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