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8일 KT가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이달 18일까지 약 2개월간 데이터 트래픽이 아이폰 출시 이전 11개월에 비해 총 122.4배가 늘어났다.
최문순 국회의원은 아이폰 출시 이후 데이터 트래픽 변화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KT의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최 의원은 일반 피처폰을 제외하고 스마트폰만의 데이터 트래픽은 아이폰 출시전 11개월 동안 총 41만5314메가바이트(MB)였으며 가입자당 평균 트래픽은 14.0MB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반면 아이폰 출시 이후 2개월 동안 총 트래픽은 5083만6844MB에 달해 이전 11개월에 비해 122.4배가 늘어났으며 가입자당 평균 트래픽은 150.5MB로 10.7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반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한 전체 휴대폰에서도 이 같은 증가세는 뚜렷했다. 아이폰 출시 이전 11개월간 전체 휴대폰의 총 트래픽은 9167만2238MB였으나 아이폰 출시 이후 2개월의 총 트래픽은 2억435만6381MB로 2.2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당 평균 트래픽도 6.2MB에서 13.6MB로 2.1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 같은 트래픽 급증은 이용자들의 질 높은 통신 서비스 요구가 얼마나 높은지를 유추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그동안 적합한 단말기 보급이 이뤄지지 못했으며 데이터 요금이 지나치가 비쌌고, 볼만한 콘텐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질 높은 서비스가 안된데에는 정부와 이통사 책임과 함께 이들을 감시 감독해온 국회도 제 역할을 못한 탓도 있다”고 강조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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