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 中企 세계가 주목

 지난 ‘MWC 2010’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활약이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 11개 중소기업은 대규모 단말 수출계약을 비롯한 사업협력 제안을 받았다.

휴대기기 입력장치 전문기업인 크루셜텍(대표 안건주)은 2㎜ 안팎의 초슬림 모듈을 기존 고객사인 RIM·HTC·모토로라에 추가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대만과 중국업체에도 제품 공급이 확정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안건주 사장은 “휴대폰 부품소재 원천기술에 대한 글로벌 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힌지 제조사인 쉘라인(대표 이상호)은 글로벌 단말기 제조사와의 상담을 실시, 수출계약 성사에 반드시 필요한 단말기 완제품 설계데이터를 제공받기로 합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로직플랜트(대표 심재범)도 모바일 웹 브라우저 ‘유자드 웹’을 보다폰의 3G 상용망을 통해 시연, 세계 이통사 및 단말 제조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회사는 노키아·교세라 등 단말 제조사 뿐만 아리나 소니픽쳐스·엔비디아 등 콘텐츠 개발사들의 업무 협력 제안을 받았다.

텔레매틱스 전문기업 지알텔레콤(대표 임종순) 역시 인도네시아 통신사업자인 텔콤셀과 LBS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애니케어 브랜드 셀텀(Cellterm)과 미국 정부 조달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칠레의 Rastreosat와는 50만달러 규모의 단말 수출을 협의했다.

 이 밖에 모바일 패키지 전문기업인 비원씨앤알은 유럽 제조사 등 120여 바이어가 부스를 방문해 20곳 업체와 판매상담을 진행했으며 디지탈아리아는 프랑스·일본·대만의 대형업체와 3D UI 솔루션 공급을 논의했다.

박성기 코트라 마드리드센터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MWC와 같은 국제 행사에서 한발 앞선 시장공략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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