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플렉스컴(대표 하경태)은 지난해 매출액 1345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당기순이익 6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설립 후 사상 최고의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7.7%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도 각각 148.2%, 146.2% 늘었다.
휴대폰, LED TV 등의 전방산업 호조와 애플리케이션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한 전략이 주효했다. 플렉스컴은 국내 최초로 ‘띠형 회로기판 외형 가공방법’의 기술특허 및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적 R&D 투자에 힘쓰고 있다.
하경태 사장은 “우회상장 후 자회사 굿센의 처분, 주요 주주인 칼라일 사모펀드의 보통주 전환청구로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이 대부분 해결됐다”면서 “올해는 휴대폰 외 LED TV·LCD TV·의료장비·자동차 전장용 등으로 수익구조를 확대하고, 베트남 현지공장의 생산능력 극대화를 통해 고속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3년 설립된 플렉스컴은 휴대폰과 카메라, LCD 모듈 등에 필요한 FPCB를 전문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해 2월 식품용 피팅제조업체인 굿센과의 분할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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