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테크(대표 박승배 www.shinbitech.com)는 스마트폰 뱅킹 사용 시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도 비밀번호 엿보기 등의 보안위협을 극복한 가상키보드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존 은행 현금인출기의 보안을 위해 사용했던 셔플링 기술을 스마트폰에 응용한 것이다. 셔플링 기술을 적용하면 번호가 순차적으로 배열된 기존 번호 입력 자판과 달리 비밀번호를 누를 때마다 터치스크린 자판에 숫자판이 무작위로 나타났다 누르는 동시에 사라지고 숫자배열이 바뀐다.
박승배 신비테크 대표는 “키패드가 무작위로 배열되고 바뀌기 때문에 터치스크린의 누른 위치를 알아도 입력한 정보를 빼갈 수 없다”면서 “입력정보를 획득하는 악성코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는 보기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키패드를 보고 번호의 위치를 기억한 다음 보기버튼에서 손을 떼 키패드 위 번호가 사라지면 번호를 입력하기 때문에 옆에서 훔쳐봐도 비밀번호 유출은 걱정없다”고 말했다.
신비테크의 가상키보드 기술은 지난 2008년 금융보안연구원의 금융보안적합성테스트에서 비밀번호 훔쳐보기 방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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